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부터 아메리칸 빌리지까지, 하루 알차게 보내는 법
오키나와 여행 둘째 날,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츄라우미 수족관과 아메리칸 빌리지를 다녀온 날이었어요.
일정이 좀 길어 걱정했는데, 이 두 곳은 오키나와의 대표 명소답게 절대 후회 없는 코스였어요.
오늘은 그 하루를 그대로 담아 소개해보려고 해요.
오전: 츄라우미 수족관
고래상어를 만나다
이른 아침, 나하 시내 숙소에서 차를 타고 약 2시간 거리인 모토부 지역으로 출발했어요.
오키나와는 정말 운전만 해도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바다 옆으로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진짜 인생 경험 중 하나였어요.
츄라우미 수족관(Churaumi Aquarium)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에요.
마치 하나의 거대한 해양 왕국 같달까요?
가장 유명한 건 단연코 고래상어가 유영하는 쿠로시오 수조.
높이 8.2m, 폭 22.5m의 어마어마한 아크릴 수조 앞에 서면
말문이 막힐 정도로 장엄해요. 고래상어, 쥐가오리, 거대한 참다랑어들이
수조를 가로지르며 지나가는 모습은 진짜 현실감이 없을 정도.
아이들이 바닥에 앉아서 넋을 놓고 수조를 바라보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성인인 저도 몇 분간 그냥 말 없이 바라봤어요. 그 자체로 힐링이더라고요.
입장은 오전 10시 전이 가장 한산
수조 앞에는 벤치가 많아 오래 머물기 좋음
중간중간 바다와 연결된 공간이 있어서 바닷바람도 즐길 수 있어요.
점심: 에메랄드 비치 근처 오키나와 현지식
츄라우미 수족관을 둘러보고 나면 바로 옆에 위치한 에메랄드 비치도 들러야 해요.
모래가 곱고 바닷물이 정말 맑아서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만족감이 꽉 차요.
근처 식당에서 오키나와 대표 음식인 소키소바를 먹었는데,
부드럽게 익은 갈비와 담백한 육수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정말 한국의 칼국수 같으면서도 색다른 맛이라 한 그릇 뚝딱 했답니다.
오후: 아메리칸 빌리지 – 오키나와의 또 다른 얼굴
다음 행선지는 아메리칸 빌리지(American Village).
츄라우미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려요.
이곳은 오키나와의 열대 감성과 미국의 분위기가 혼합된
이국적이면서도 포토제닉한 공간이에요.
파스텔 톤 건물들과 네온사인, 거리 곳곳의 포토존,
그리고 블루씰 아이스크림 같은 로컬 디저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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